한국의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세계 최고 권위의 폴란드 국제 쇼팽 피아노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해외 관련 사이트에도 소개되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해외사이트에 올라온 반응입니다. 참고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댓글은 제외했으며, 폴란드어 2차번역 댓글을 많이 포함되었습니다.
최근 한국내셔널에서 유나킴이 총점 227.86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비록 공인된 국제기록은 아니었지만, 김연아의 현재 컨디션을 가늠할 척도로서 최근의 오른발 부상과 골든스핀에서 공개한 프리프로그램의 불완전함에도 불구하고 그녀가 막강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김연아가 카타리나 비트 이후, 연속 두번의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첫 여자 선수로서 소치로 향하고 있는 와중에 하나의 질문이 떠오른다. 만약 예전의 선수들이 현역으로 존재한다면, 김연아만큼 막강한 선수는 누가 있었을까?
김연아의 전례가 없는 실력이 그녀를 자기 자신만의 리그에 올려놓기때문에, 과거에도 매우 소수만이 그 범주에 든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소냐 헤니가 그들 중 한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소냐의 시대는 현재와 비교하기엔 너무 초창기의 스케이팅이다.
자넷 린의 카리스마 있는 아우라는 김연아보다 낫다고 할 수도 있으나, 김연아의 경기에서의 우월함에 있어서는 린은 근처에도 가지 못한다.
다른 시대의 스케이터들을 비교하는 것은 타당하지도, 공평하지도 못하다. 피겨의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시합의 형식과 채점방식이 시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교로써 각기 다른 시대의 채점방식과 흐름이 선수들 뿐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스케이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통찰해 볼 수 있다.
이토 미도리는 가장 강력한 점퍼 중 하나이지만 김연아의 점프와 비교하자면 피겨스케이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곡예 같았다. 카타리나 비트는 두개의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에도 불구하고,
김연아처럼 압도적인 선수는 아니었다.1984년에 로잘린 섬너스를 겨우 0.1점 차로 이겼고, 1988년 우승한 것도 자신의 실력을 발휘한 것보다는 데비 토마스가 긴장한 덕이 더 컸다.
비트 최대의 장점은 그녀의 강한 경쟁심과 카리스마 있는 음악적 표현력이었으며, 보통 비트의 라이벌들이 기술적으로 더 낫다고 평가돼왔다. 그러나 김연아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자가 될만한 선수가 있다.
그녀는 바로 미국의 연인, 도로시 해밀이다. 1956년에 태어난 도로시 해밀은 1975년부터 1976년까지 올림픽,세계선수권, 내셔털 타이틀을 휩쓸었다. 비록 가까이서 보면 해밀은 종종 감정적으로 취약했지만, 해밀은 토탈패키지의 대표적인 예이며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케이터 중의 한명이다.
비록 도로시 해밀의 시대가 김연아와 40년 가까이 차이 나지만, 해밀은 페기 플레밍과 자넷 린을 잇는 직접적인 후계자이며, 파워와 스피드, 세련된 예술성과 혁신성을 갖춘 스케이팅의 모든 면에서 빛나는 올라운드 스케이터이다.
흥미롭게도 김연아 상징인 유나스핀은 해밀이 고안한 해밀 카멜스핀의 변형인데, 이러한 독창성과 우아한 스타일은 그녀를 다른 선수들과 차별시켰다.
이런 도로시 해밀은 김연아에 대해
(아래 사진은 김연아 경기를 관람 중인 해밀입니다.)
"김연아는 모든걸 갖췄다. 솟구쳐 오르는 점프는 언제나 일정한 높이를 유지한다. 첫번째 점프가 높고 이어지는 두 번째 점프도 높이가 낮은 들쭉날쭉의 점프가 아니다.
안무도 원숙하고 음악성도 뛰어나다. 모든 것이 아름답고 역동적이면서도 과도함이 없다. 그녀의 연기를 보노라면 도무지 아쉬운 게 없다" 고 했었고 또
"그녀가 연기할 때 나는 어떤 것도 놓치지 않고 싶어요. 저는 김연아가 대단한 아티스트로 기억될거라고 생각해요. 다만 다른 종류의 예술성인거죠.
그녀는 입이 벌어지게 하는 훌륭함을 가지고 있어요. 점프의 높이, 파워, 그녀의 스케이팅이 가진 아름다운 흐름은 마법과도 같아요. 그리고 그녀에게는 모던함이 있어요." 라고 평가했습니다.